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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특혜의혹'에 해당되는 글 1

  1. 2020.04.02 [제약 상식]공적 마스크 유통을 독점하는 지오영, 백제약품-1
2020. 4. 2. 16:58 제약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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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유통을 담당하는 의약품 도매업체 지오영이 독점 및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여전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공적 마스크 유통이란 무엇인지, 지오영은 어떤 회사인지 등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1. 공적 마스크 유통, 특혜 의혹

공적 마스크 유통이란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마스크를 사재기하여 가격이 폭등하는 등 일반 국민들이 마스크를 수급할 수 없게 되자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입니다. 가격을 최대 1500원 이하로 책정하고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여 일주일에 개인당 2매씩 살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요즘은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는지 초반보다는 줄이 확연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공적 마스크 판매를 약국에서 1인당 2매로 법으로 정한 것처럼 제조사->조달청으로 간 마스크를 각 의료기관, 약국으로 유통시키는 업체 또한 법으로 정해버렸습니다. 처음 선정된 곳은 의료기관 유통은 대한의사협회, 메디탑, 유한킴벌리, 케이엠헬스케어 4곳이고, 약국 유통은 지오영 컨소시엄이었습니다.

 

정부의 입장은 "지오영 컨소시엄은 전국에 2만 3000여 개소가 있어 국민 접근성이 높은 약국을 판매처로 최우선 선정했다. 약국에 마스크를 공급하는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 전국적 유통망과 약국 유통 부분에서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도매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하면서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 체계적인 유통관리가 효율적이다. 지오영컨소시엄은 모두 10개 이상의 업체로 이뤄져 있어 지오영에 독점적 공급권을 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식약처 보도설명자료>

이후 지오영과 직거래하지 않는 약국이나 수급 안정화의 문제로 2월 말부터는 약국 유통에 백제약품을 추가하면서 약 17000여개소는 지오영을 통해서, 약 5000여개소의 약국은 백제약품을 통해서 공적 마스트가 유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에 추가된 유통처>

이들 도매업체의 마진을 살펴보면 지오영이 1만7000곳, 백제약품이 5000곳에 마스크를 공급한다고 치고, 약국 1곳당 매일 250장을 공급한다고 볼 때, 지오영은 하루 4억2500만~8억5000만원을, 백제약품은 1억2500만~2억5000만원을 유통마진으로 남기게 됩니다. 매출액이 아닌 마진이 이 정도 수준이니 엄청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볼륨을 키우기 위하여 마진이 마이너스(-)인데도 계속 진행하는 사업들이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특혜 의혹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기존에 지오영과 거래를 하지 않던 약국들도 이번 사태를 통해 지오영의 유통망에 편입되는 것이니 지오영의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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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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