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오리의 제약조건

집에 와보니 어머니께서 기능성 샤워기라고 하시면서 샤워기 헤드를 사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기존의 샤워기가 빠지지 않는다고 교체를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보니까 진짜 몽키스패너로 하려고 해도 미끄러워서 잡히지도 않고 답이 없었어요.

이럴 때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샤워기 호스도 그냥 하나 사는겁니다!!!

다이소에 가니 3천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샤워기를 교체하는 이유 중 하나가 기존 샤워기가 너무 오래돼서 녹물이나 이물질 걱정 때문일텐데, 이런 걱정 때문이라면 그냥 샤워기 호스도 새로 장만하는 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샤워호스를 연결하는 부분은 육각너트로 되어있습니다. 저 부분을 각도 잘 잡아서 몽키스패너로 돌리면 됩니다. 손으로는 절대 되지 않으니 없으신 분들은 이참에 몽키스패너 정도는 장만하는걸 추천합니다.

여기서 잠깐 몽키스패너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면,

영국에서는 스패너(spanner)라고 하고 미국에서 몽키렌치(monkey wrench)라고 합니다.
몽키(monkey)라는 이름이 붙은 유래에 대해서, 찰스 몽키(Charles Moncke)라고 하는 런던의 대장장이가 처음 고안해 냈고, Moncke 가 monkey 가 됐다고 하는 얘기가 있으나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전설과도 같은 이야기1)
보스턴 트랜스크립트(Boston Transcript; 1932-33)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Bemis and Call이란 회사의 종업원 Monk 가 1856년에 발명한 것이라고도 합니다.(전설과도 같은 이야기2)

무튼 확실한 건 외국에서는 스패너 아니면 몽키렌치를 쓰니까 몽키스패너는 우리나라의 콩글리쉬가 되겠네요.

어느정도 돌리면 손으로 가능합니다.

새로 사온 호스의 플라스틱 덮개를 제거하고 결합하면 끝!

정리

샤워기 헤드 쉽게 교체하는 방법은 샤워기 호스도 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