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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 07:15 제약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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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A전략이란

 

LBA전략이란 ‘Legacy Brands Acquisition’의 약자로 특허가 만료된 글로벌 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의 생산, 판매, 허가, 특허까지 모든 권한을 인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전략은 특허 만료 후에도 브랜드 로열티가 높고 일정 수준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상으로 합니다.

LBA는 제네릭 의약품보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국내 시장에서 특히 유리한 전략으로 여겨집니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임상 데이터가 풍부하고 사용 기간이 길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LBA 전략은 추가 투자 비용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LBA 전략을 사용하는 기업은?

LBA 전략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은 어디가 있을까요?
LBA 전략, 즉 ‘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주)보령(구 보령제약)이 있습니다. 보령은 글로벌 제약사의 오리지널 의약품의 국내 판권을 인수하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항암제와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사업을 강화하는 데 이 전략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예로, 보령은 항암제 '젬자’와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국내 판권을 인수하여, 특허 만료 후에도 브랜드 로열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릴리에서 2020년 5월에 인수한 젬자의 경우 2022년 4월부터 보령이 자체 생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체 권리를 인수한 지 2년 만에 젬자에 대한 제조 등에 대한 기술 이전이 완료되었습니다.

<출처: 금융감독원>

위 표를 보면 제60기(2023년)부터 젬자의 상품 매출이 0이고 제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제품과 상품의 차이 https://hychoi.tistory.com/10) 23년부터 완전한 자체 생산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이프렉사 역시 2021년 10월 릴리로부터 전체 권리를 인수하면서 제조 기술 등의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약 2년 반만에 자체 생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보령은 LBA 전략을 통해 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오리지널 품목을 완전히 자기 제품으로 바꾸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자체 생산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인 만큼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단순 매출뿐 아니라 수입하던 의약품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할 경우 그에 따른 마진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업체 영업이익에도 큰 도움이 되고 시간이 갈 수록 누적 이익도 늘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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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