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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12. 17:14 제약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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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조제실 간판에서 'Rx'라는 표시를 종종 보셨을 겁니다. 처방, 조제의 의미로서 대략적으로는 짐작할 수는 있으나 정확한 의미와 유래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공식적인 내용은 없고 몇 가지 유력한 가설들이 있네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recipe 단어에서 유래

대부분의 출처에 따르면 Rx는 '취하다'를 의미하는 라틴어 'recipe'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recipe의 뜻 중에 처방이라는 의미도 있는데 여기서 첫 글자인 R을 따온 겁니다. 뒤에 x가 붙는 이유는 의학 용어에서는 약자를 만들 때 흔히 뒤에 x를 붙여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Dx(diagnosis) 진단명, Sx(symptom) 증상, Tx(treatment) 치료 등과 같이 Rx약자가 만들어 졌다는 것입니다.

<출처: 다음 영어사전>

2. 호루스의 눈

호루스는 고대 이집트의 신으로서 '약학의 아버지'라 불리며 건강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호루스의 눈은 악령을 막고 병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데, 이를 바라면서 호루스의 눈 문양을 썼고 이것이 유럽으로 넘어가서 Rx로 변화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모양을 보시면 Rx와 매우 비슷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호루스의 눈>

3. Jupiter's Symbol

Jupiter는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제우스를 말하는데 호루스의 눈과 마찬가지로 제우스에게 질병과 안녕을 빌었기 때문에 이를 상징하는 기호에서 파생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모양을 살짝 기울여서 보면 Jupiter's Symbol도 비슷한 형태입니다.

<Jupiter's Symbol>

과학적 근거없이 인터넷에서 떠도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니 재미로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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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오리
2022. 7. 15. 12:03 제약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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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처방전을 약국에 내면 약값이 상당히 저렴합니다. 이는 국가에서 건강보험법에 따라 보험 급여를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처방전으로 받아 보험 급여를 받고 사는 의약품을 전문의약품, 그 외에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의약품을 일반의약품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은 맞는 이야기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존재합니다.

발기부전 치료제인 타다라필(Tadalafil)과 실데나필(Sildenafil)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지만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비급여의약품으로 건강보험 급여의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반대로 항히스타민제, 멀미 예방약인 일양약품의 보나링에이정(dimenhydrinate 50mg)은 급여의약품이지만 일반의약품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기준이 아닌 다른 기준이 있는 걸까요?

이렇게 명확하게 이분화할 수 없는 이유는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 분류는 약사법에서의 분류에 따르고, 급여의약품/비급여의약품은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분류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약사법에서는 오용, 남용의 우려가 적고 의사의 처방이 없어도 안전성 및 유효성이 입증된 의약품을 일반의약품으로 구분하고 그 이외의 의약품은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급여의약품/비급여의약품은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분류되는데 일반의약품이든 전문의약품이든 약사법 상의 구분은 관계없습니다.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분류되고, 심평원에 요양급여로 등재 신청을 하면 심의를 거쳐 대상 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건강보험재정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며 발기부전약, 탈모약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신체의 필수 기능을 개선할 목적이 아닌 의약품은 급여의약품으로 선정될 수 없습니다. 국가의 재정이 들어가는 만큼 미용 목적이나 신체 필수 기능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제한을 한 것 같네요.

이렇게 나뉜 의약품의 구분은 의약품 관련 여러 제도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됩니다. 의약품 공급내역보고를 예로 들면 의약품을 공급하는 제약사의 경우 출하 시 제품마다 부여된 일련번호를 보고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 대상은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제약사들은 전문의약품에만 일련번호를 부여, 부착하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위에 품목을 예시로 들면 보나링에이정은 보고를 하지 않고 타다라필, 실데나필은 보고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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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오리
2022. 7. 7. 16:17 제약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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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상한가를 정해서 국가의 보험 재정과 연관되어 매출을 일으키는 제약업계에서는 사용량-약가연동협상이라는 제도를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2007년에 제도가 도입이 됐고, 2014년 세부지침이 변경된 이후 올해 4월에 또 한번 개선이 되었습니다. 이 사용량-약가연동협상 제도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1. 사용량-약가연동협상(Price-Volume Agreement, PVA)이란?

사용량이 급증한 의약품의 가격을 제약회사-건강보험공단의 협상을 통해 최대 10% 인하하는 제도입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재정 절감을 목적으로 제정하였으며, 오리지널과 제네릭 모두 적용이 됩니다.


2. 사용량-약가연동협상(PVA)제도 유형

1) 유형 가

건강보험공단과 협상된 예상청구금액이 30% 이상 증가한 경우

여기서 예상청구금액이란 제약회사와 건강보험공단이 약가 협상 시 합의해야 하는 산출 지표로서 시장 규모, 시장 성장률, 시장 점유율 등을 가이드라인에 맞춰 추정하여 결정하는 금액입니다.

<예상청구금액 절차도. 출처: 건강보험공단 예상청구금액 설정 가이드라인>

2) 유형 나

유형 가 협상에 의해 상한금액이 조정된 제품이 전년도 청구금액보다 ① 60% 이상 증가 또는 ② 10%이상 증가하고, 50억원 이상 증가한 경우

3) 유형 다

유형 가, 나에 해당하지 않고 동일제품군의 전년도 청구금액보다 ① 60% 이상 증가 또는 ② 10%이상 증가하고, 50억원 이상 증가한 경우

4) 제외 대상

동일제품군의 연간 청구액 합계가 20억 미만인 동일제품군, 상한금액이 주성분코드 산술평균가 90% 미만인 품목, 저가의약품, 퇴장방지의약품 등


건강보험공단에서는 결국 사용량이 많아지면 건보재정이 많이 나가는 것이고 이를 줄이기 위해 이 제도를 만든 것인데 제약회사에서는 제외 조항을 이용하여 사용량-약가연동협상 대상으로 선정될 것 같은 품목을 일부러 자진 약가인하를 하여 PVA를 회피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했었습니다. 특히 연 청구금액 800억원 이상의 약제도 이렇게 제도를 피해가나는 현상이 발생하여 건보재정 절감이라는 제도의 순기능이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어 22년 4월 지침을 개정하게 되었습니다.

개정 주 내용은 산술평균가 제외 기준을 100%미만 -> 90%미만으로 줄이고, 동일제품군의 연간 청구액 합계15억 -> 20억 미만으로 늘린 것이 핵심입니다. 전자는 산술평균가보다 10% 이상 자진해서 약가인하를 하거나, 그렇지 못하다면 협상 테이블에 나와 협상을 진행하라는 의미로 더 이상 산술평균가 100%미만을 맞추려고 1, 2원 자진약가인하를 하는 꼼수를 부리지 못하게 개정을 한 것이고, 후자는 대신 볼륨이 작은 제품군에 대해서는 숨통을 더 트이게 해주겠다는 입장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쪽에서는 보험재정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만족할만한 개정이겠지만 제약업계에서는 불만을 많이 표하고 있습니다. 제외 대상이 줄어 보다 많은 품목이 협상대상에 오르게 되는 것인데 열심히 신약 개발을 하고 회사의 영업활동을 통한 매출 상승인데 보험상한가를 다시 낮춰버리면 제약업계의 성장 동력을 잃게 하는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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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오리
2022. 5. 23. 14:32 일상 생활/알뜰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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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을 켰는데 채팅방 상단에 기묘한 이야기 4 굿즈 이벤트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 바로 클릭을 했습니다.

<광고 배너 말고 어떻게 들어가는지는 모름>

시즌 1, 2, 3을 본 지가 꽤 지나서 문제가 쉽지 않았습니다. 보기에 다른 넷플릭스 드라마의 지명(벤거버그. 드라마 위쳐에 나오는 지명)을 넣어 놓는다던가 작중에 등장은 하지만 뒤집힌 세계의 키워드가 아닌 단순 보드게임(던전 앤 드래곤)이라던지 이벤트 치고는 난이도가 꽤 있네요.

총 문제는 3문제입니다.

1.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의 배경이자, 뒤집힌 세계와 연결된 마을은?

정답 : 호킨스

2. <기묘한 이야기> 속 미스터리한 힘을 가진 소녀의 이름은?

정답 : 일레븐

<5문제 같지만>

3. <기묘한 이야기> 의 뒤집힌 세계 속 키워드가 아닌 것은?

정답 : 던전 앤 드래곤

<사실은 3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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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오리
2022. 4. 6. 11:13 회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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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거래처에서 종종 해외로 바로 수출을 하는 경우에 영세율을 적용하여 주문서 및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영세율 제도에 다른 것으로 영세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구매기업이 구매확인서(수출을 증명하는 문서)를 추가 서류로 제출(익월 10일까지 원칙)하여 회계 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0%)세를 적용받는다면 구매 기업은 부가세의 부담을 덜어 자금 측면에서 여유로워 지며, 공급 기업 또한 수출실적으로 인정받아 수출기업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세율(率) 제도

영세율 제도란 수출 재화의 공급에 0%의 세율을 적용해 부가가치세의 부담을 제거해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영세율이 적용되는 경우 부가가치세 신고 시 「부가가치세법」에서 정한 첨부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영세율 과세표준을 신고하지 않거나 영세율 첨부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에는 과세표준의 1%를 가산세로 내야 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구매확인서의 발급 및 사후 관리에 관한 권한을 외국환은행의 장 및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지정한 전자무역기반사업자에게 위탁하고 있습니다.(「대외무역법 시행령」제91조제11항)

#구매확인서

구매확인서란 해외 수출을 위한 수출용 물품의 국내 조달을 증명하는 문서입니다. 구매확인서가 발급된 경우 국내 공급한 국내공급기업도 간접수출자로서 수출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이 가능합니다.

- 공급자(국내공급기업) 혜택 : 수출 기업에 수출용 재화를 공급하는 기업도 수출에 기여한 것으로 보아 직수출자와 동일하게 수출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고, 그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구매자(수출 기업) 혜택 : 구매확인서가 있으면 구매 품목을 영세로 매입할 수 있어 자금 유동성이 좋아지고, 자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원부자재 수입 시에 납부한 관세를 환급받거나 간이정액환급을 받게 되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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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오리
2022. 3. 16. 13:48 일상 생활/생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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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격리 관련 규정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는데 현재는 코로나 확진일로부터 7일 동안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자가격리 중에는 무료로 처방을 받을 수 있는데 그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닥터나우 어플

닥터나우와 같은 비대면 진료 어플을 이용하여 진료를 받고 약을 퀵으로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환자의 경우에는 퀵 배송 또한 무료로 진행이 됩니다. 다만 단점은 어플로 손쉽게 할 수 있다보니 이용자들이 몰렸는데 확진자 폭증으로 그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질 못해서 어플은 거의 먹통상태입니다. 계속 새로고침을 하면 된다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계속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2번 째 방법을 사용했네요.

<닥터나우 어플 캡처. 잠시 후에 다시 신청해도 소용없다.>

2. 코로나전화상담병원에 전화로 진료받고 대리인이 약 수령

지정된 코로나전화상담병원에 전화하여 코로나 확진자인데 비대면 진료를 받고 싶다고 신청을 합니다. 신청하면 몇 시간 뒤에 진료를 보시는 의사 분한테서 전화가 오는데 전화로 진료를 받습니다. 그러고 처방을 내려주면 해당 처방전을 근처 약국에 보내주어 조제까지 완료를 해줍니다. 그러면 대리인을 통해서 약을 수령하여 전달받으면 됩니다.

1) 네이버지도에서 코로나전화상담병원 검색

2) 전화해서 진료 예약

3) 의사와 비대면 전화 진료

4) 대리인이 병원에서 처방전 수령, 약국에서 약 수령(병원에서 바로 약국으로 처방전을 보내주는 곳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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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최오리